서론: 왜 고온부 부품에 적층제조가 필요한가
항공엔진 고온부 부품은 작동 온도가 높고 형상이 복잡하며 생산 수량이 적고 납기가 촉박하다. 기존 공정에서는 단조 블랭크에서 완제품까지의 재료 이용률이 약 15~20%에 불과해, 값비싼 합금의 상당량이 절삭 칩으로 제거된다. Inconel 718은 항복강도가 높고 가공경화가 심해 기계가공 시 공구 마모가 빠르고 단품 가공 시간이 길다. SLM(선택적 레이저 용융)은 층별 용융 적층을 통해 재료 이용률을 6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으며, 형상 추종 냉각 유로와 경량화 구조를 일체 성형할 수 있어 고온부 부품의 경량화와 신속 개발에 적합한 경로다.
1. 분말 특성은 공정의 출발점
Inconel 718은 산소 함량에 매우 민감하므로 가스 아토마이징 방식의 구형 분말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입도 분포는 15~53마이크로미터, 산소 함량은 300 ppm 이하, 유동성(홀 유속)은 50그램당 18초보다 우수해야 한다. 분말 내 니오븀, 몰리브덴, 티타늄의 비율은 Laves 상 석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니오븀 편석이 임계값을 넘으면 결정립계에 저융점 공정 조직이 쉽게 형성되어 열균열의 기점이 된다. 장비 투입 전에는 체분급(53마이크로미터 체 권장), 수분 및 겉보기 밀도 검사를 수행하고 금상 시편을 보관해야 한다.
2. 레이저 공정 윈도의 파라미터 선택
고온부 하중 지지 부품에는 일반적으로 레이저 출력 250~400와트, 빔 스폿 80~120마이크로미터, 주사 속도 800~1200밀리미터/초, 층 두께 30~50마이크로미터의 조합이 사용된다. 체적 에너지 밀도는 55~75줄/세제곱밀리미터로 제어하는 것이 권장된다. 에너지가 너무 낮으면 미용융과 기공률 증가를 초래하고, 너무 높으면 과열 용융, 원소 소손 및 스패터가 심해진다. 주사 전략은 67~73도 층간 회전과 체스보드 분할을 조합해 단방향 열 축적을 줄이는 방식이 권장된다. 기판을 80~120℃로 예열하면 균열을 현저히 억제할 수 있다.
3. 열균열과 잔류응력의 공학적 제어
Inconel 718은 응고 말기에 결정립계를 따라 Laves 상이 쉽게 석출되고 미세균열이 동반되며, 특히 모서리와 두께 변화가 급격한 부위에서 두드러진다. 공학적으로는 세 가지 방법으로 대응한다. 첫째, 주사 속도를 높이고 층 에너지를 낮춰 용융풀의 열구배를 줄인다. 둘째, 대형 부품에는 기판 구배 예열과 서냉을 적용한다. 셋째, 성형 후 고용화 처리(980~1020℃)와 2단 시효 처리(720℃ 및 620℃)를 실시해 Laves 상을 재용해시키고 강화상을 균일하게 석출시키며, 동시에 잔류응력의 80% 이상을 해소한다. 응력 제거 후 와이어 컷팅으로 분리하는 방식이 직접 급랭보다 더 안정적이다.
4. 후처리와 치수 안정성
서포트 제거는 기계적 충격으로 인한 미세균열 유입을 피하기 위해 와이어 컷팅 또는 방전가공을 우선 적용한다. 표면은 샌드블라스팅과 연마를 통해 Ra를 3.2마이크로미터 이내로 제어한다. 내부 결함은 산업용 CT(분해능 20마이크로미터 이하)와 금상 샘플 검사를 통해 확인하며, 체적 기공률은 0.5% 미만, 최대 결함 기공 직경은 200마이크로미터 미만이어야 한다. 하중을 받는 유로에 대해서는 형광 침투 검사와 압력 누설 검사도 필요하다.
5. 시제품에서 장착까지의 품질 인증
고온부 부품은 기계적 성능 매트릭스 검증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는 상온 및 650℃에서의 인장강도, 항복강도, 연신율, 그리고 650℃에서 100시간 지속강도가 포함된다. 미세조직은 이중상 강화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핵심 부품에는 초도품 인증과 공정능력(CPK 1.33 이상)을 적용하고, 분말 배치, 공정 파라미터, CT 이미지, 기계적 시험 결과에 대한 완전한 추적 체계를 구축해야만 소량 장착 검증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결론
Inconel 718의 SLM은 단순히 분말을 녹이는 공정이 아니라, 분말 품질관리, 파라미터 윈도 설정, 응력 완화 열처리, 장착 인증까지 이어지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다. Laves 상과 잔류응력이라는 두 가지 핵심 축을 정확히 제어해야 항공엔진 고온부 부품에서 적층제조를 ‘출력 가능’ 단계에서 ‘장착 가능’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
